새누리, 안철수신당에 견제구
신당 지지율과 격차도 좁혀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1-25 14:53:58
[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기자회견이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25일 촉각을 곤두세우며 안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안철수 신당과 새누리당 지지율 격차가 좁혀 들고 있는 것도 새누리당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수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이 28일 정치세력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며 "창당에 무게를 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당에서도 향후 정국과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범야권 연석회의에 참석한 민주당은 특검을 주창한 안 의원과 퇴진을 부르짖는 일부 시민단체에 잡혀있는 형국이다. 그만큼 대치를 풀기 힘든 상황에서 지도부의 고민도 클 것"이라며 "당에서도 염두에 두겠지만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지방선거 참여 여부와 그 방식 따라 지방선거 전략은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컨대 신당이 독자 후보 내는 경우 야권이 연대하거나 연합 공천을 하는 경우 등 경우의 수에 대응해서 사전 전략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폐지 문제도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는 없는지 여러 상황을 종합적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격차는 22.2%포인트에서 20.3%포인트로 좁혀졌다.
1주일 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3.9%, 안철수 신당 21.7%, 민주당 16.1% 순으로 집계됐었다.
이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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