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은 재활용 정당" 직격탄
이노근 의원, "'정책네트워크 내일', 당적만 바꾼 철새정치인 대다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1-28 09:29:49
"여야출신 실행위원 선별 명확한 기준이 부재하다 지방선거 의식 당적 바꿔"
▲ 이노근 국회의원
[시민일보] ‘안철수 저격수’로 자리잡은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8일 ‘안철수 신당은 재활용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노근 의원은 이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이자 신당 창당의 근간이 될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자문·기획위원 및 실행위원 총 595명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당적만 바꾼 정치인들이 대다수"라며 "새정치를 모토로 한 신당 실행위원들이 새로운 인물보다 철새정치인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실행위원 중에는 민주당 출신 44명, 민노당 출신 13명, 노조출신 29명, 박원순·안철수 관련 인사 12명, 보수성향이거나 새누리당 출신 7명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노근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당적 바꾸기"라며 “민노당과 민주당에부터 새누리당 출신들까지 포함되는 등 실행위원 선별 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한 보수성향의 자유총연맹 출신 인사와 종북으로 의심받고 현재 해산심판이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한 정당에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거듭 질타했다.
특히 잦은 당적 바꾸기로 지역에서 ‘철새정치인’으로 낙인 찍힌 인사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실제 충청남도 실행위원 가운데 김기호씨는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 신청했다가 낙천했고, 이후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후보로 보령시장 출마했다가 2013년에는 안철수 '내일' 실행위원이 됐다. 김세응 실행위원은 민주당 충남 갑 지역위원장으로 있다가 2010년 지방선거 때에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한 바 있다. 고남종 실행위원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면서 자유선진당에 입당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에 불만을 갖고 선진통일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이대의 실행위원은 2012년 총선 때, 정통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이후 선진통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노근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창당을 통해 새정치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도와는 달리, 실행위원들 중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에서 탈당을 했거나 당적을 정리하지 않은 인사들이 대거포함됐다"며 “철새정치인을 대거 임명함으로 지방선거를 의식한 당적 바꾸기 의혹을 피해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시민일보] ‘안철수 저격수’로 자리잡은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8일 ‘안철수 신당은 재활용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노근 의원은 이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이자 신당 창당의 근간이 될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자문·기획위원 및 실행위원 총 595명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당적만 바꾼 정치인들이 대다수"라며 "새정치를 모토로 한 신당 실행위원들이 새로운 인물보다 철새정치인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실행위원 중에는 민주당 출신 44명, 민노당 출신 13명, 노조출신 29명, 박원순·안철수 관련 인사 12명, 보수성향이거나 새누리당 출신 7명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노근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당적 바꾸기"라며 “민노당과 민주당에부터 새누리당 출신들까지 포함되는 등 실행위원 선별 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한 보수성향의 자유총연맹 출신 인사와 종북으로 의심받고 현재 해산심판이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한 정당에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거듭 질타했다.
특히 잦은 당적 바꾸기로 지역에서 ‘철새정치인’으로 낙인 찍힌 인사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실제 충청남도 실행위원 가운데 김기호씨는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 신청했다가 낙천했고, 이후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후보로 보령시장 출마했다가 2013년에는 안철수 '내일' 실행위원이 됐다. 김세응 실행위원은 민주당 충남 갑 지역위원장으로 있다가 2010년 지방선거 때에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한 바 있다. 고남종 실행위원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면서 자유선진당에 입당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에 불만을 갖고 선진통일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이대의 실행위원은 2012년 총선 때, 정통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이후 선진통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노근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창당을 통해 새정치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도와는 달리, 실행위원들 중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에서 탈당을 했거나 당적을 정리하지 않은 인사들이 대거포함됐다"며 “철새정치인을 대거 임명함으로 지방선거를 의식한 당적 바꾸기 의혹을 피해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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