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러시

전면철거 탈피 남동구 만부구역 경로당 착공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12-01 10:03:40

[시민일보] 인천시(시장 송영길)의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최근 남동구 만수동 만부구역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구역내 경로당 신축 현장에서 기공식을 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전면철거 방식을 탈피한 기존 주거지를 보존·개량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참여형 사업인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4월 만부구역을 포함한 선도 사업 8개 구역을 선정했다.

만수동 1번지 일원에 위치한 만부구역은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및 사업시행자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2013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다.

이번에 기공식을 한 만부구역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은 56억5000여만원을 들여 공동작업장, 북 카페 등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고 도로정비, CCTV 설치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경로당을 신축하게 된다.


경로당은 국비 7억원을 들여 248㎡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노인 여가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5차례의 주민 워크숍을 실시해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이 완공되는 오는 2015년에는 낙후된 정주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송영길 시장은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은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 사후관리 등 전과정에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하는 사업임을 감안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만부구역이 살기 좋고 지속 발전하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이 본격적인 추진의 시발점이 돼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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