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성공가능성 높지 않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2-03 10:42:33
배종찬 “추가 지지율 상승 기대 어려워”
설준호 “안철수 신당, ‘실패할 것’ 응답 47.1%”
[시민일보]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안철수 신당’의 성공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3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차기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2차 대선전쟁’의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고, 이로 인해 안철수신당이 추가로 지지율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배종찬 본부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서종빈입니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의원의 차기대권 재도전 발언이 신당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안철수 신당 지지층 중 대통령을 부정평가 하는 진보 층과 야권의 내부 갈등에 대한 혐오로 이탈하는 중도층이 발생하여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대 문재인 의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 진보진영 및 야권의 범위 자체가 축소될 수 있으므로 (신당이)추가적으로 지지율을 높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6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3.7%P)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 대한 이념성향은 진보성향이 36.5%, 중도성향이 34.2%, 보수성향이 29.3%로 나타났다.
배종찬 본부장은 “문재인 의원의 부각으로 신당 지지층 중 가장 많은 진보성향에서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고 이념 대치 국면에서는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 의원의 행보가 민주당 지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 의원의 개인 지지층에 대한 결집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다소 상승하는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효과 있지만 매우 제한적”이라며 “문재인 의원이 정쟁 사안 관련 발언을 하거나 전면에 나서는 경우, 문 의원을 선호하는 진보계층의 단기적 결집 현상은 발생하지만 민주당 전체의 지지도 상승을 위한 중도층은 유입되지 않고 오히려 부분적으로 이탈하는 현상 발생해 민주당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의원의 차기 대선 출마관련 발언 이후 민주당 지지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가 20.2%였지만 12월 1일 조사에서는 18.5%로 1.7%P 하락했다.
배종찬 본부장은 “중도층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23.5%에서 20.5%로 3%P하락한 반면 진보층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31.5%에서 32.2%로 소폭 상승했다”며 “문재인 의원 개인 지지층의 부분결집 효과는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의 최근 행보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안철수 신당 출현 때에는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문재인 의원의 발언이후 대통령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다”며 “안철수 신당에 대한 관심으로 다소 느슨해졌던 이념대결 및 정쟁대결 구도가 문재인 의원의 전면 등장으로 재심화되는 양상”이라며 “보수층 결집현상이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최근 3개월내 가장 낮은 58.3%였지만, 12월 1일 조사에서는 61.4%로 소폭상승했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역시 최근 3개월 내 가장 부정적인 32.5%였지만 1일 조사에서는 29.1%로 부정평가가 하락했다.
이날 포커스컴퍼니 설준호 팀장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CBS와 포커스컴퍼니가 공동으로 전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3.46%p)를 실시한 결과, 신당 성공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28.6%,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47.1%로 부정적인 의견이 18.5%p 높았다. 응답 유보층은 24.3%다.
설준호 팀장은 응답유보층이 많은 이유에 대해 “아직 신당창당에 대한 선언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액션이나 구성인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 시 지지여부에 대해 국민 중 26.6%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설준호 팀장은 “현 시점에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3.4%, 안철수 신당 26.6%, 민주당이 12.5%로 신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의 2배를 넘어섰다”며 “주목할 점은 신당 지지세력이 민주당 지지자에서 40.9%, 새누리당 지지자에서 11.5%, 무당파에서 약 30%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신당의 성공여부에 따라 정치지형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설준호 “안철수 신당, ‘실패할 것’ 응답 47.1%”
[시민일보]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안철수 신당’의 성공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3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차기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2차 대선전쟁’의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고, 이로 인해 안철수신당이 추가로 지지율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배종찬 본부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서종빈입니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의원의 차기대권 재도전 발언이 신당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안철수 신당 지지층 중 대통령을 부정평가 하는 진보 층과 야권의 내부 갈등에 대한 혐오로 이탈하는 중도층이 발생하여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대 문재인 의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 진보진영 및 야권의 범위 자체가 축소될 수 있으므로 (신당이)추가적으로 지지율을 높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6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3.7%P)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 대한 이념성향은 진보성향이 36.5%, 중도성향이 34.2%, 보수성향이 29.3%로 나타났다.
배종찬 본부장은 “문재인 의원의 부각으로 신당 지지층 중 가장 많은 진보성향에서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고 이념 대치 국면에서는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 의원의 행보가 민주당 지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 의원의 개인 지지층에 대한 결집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다소 상승하는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효과 있지만 매우 제한적”이라며 “문재인 의원이 정쟁 사안 관련 발언을 하거나 전면에 나서는 경우, 문 의원을 선호하는 진보계층의 단기적 결집 현상은 발생하지만 민주당 전체의 지지도 상승을 위한 중도층은 유입되지 않고 오히려 부분적으로 이탈하는 현상 발생해 민주당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의원의 차기 대선 출마관련 발언 이후 민주당 지지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가 20.2%였지만 12월 1일 조사에서는 18.5%로 1.7%P 하락했다.
배종찬 본부장은 “중도층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23.5%에서 20.5%로 3%P하락한 반면 진보층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31.5%에서 32.2%로 소폭 상승했다”며 “문재인 의원 개인 지지층의 부분결집 효과는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의 최근 행보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안철수 신당 출현 때에는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문재인 의원의 발언이후 대통령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다”며 “안철수 신당에 대한 관심으로 다소 느슨해졌던 이념대결 및 정쟁대결 구도가 문재인 의원의 전면 등장으로 재심화되는 양상”이라며 “보수층 결집현상이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최근 3개월내 가장 낮은 58.3%였지만, 12월 1일 조사에서는 61.4%로 소폭상승했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역시 최근 3개월 내 가장 부정적인 32.5%였지만 1일 조사에서는 29.1%로 부정평가가 하락했다.
이날 포커스컴퍼니 설준호 팀장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CBS와 포커스컴퍼니가 공동으로 전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3.46%p)를 실시한 결과, 신당 성공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28.6%,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47.1%로 부정적인 의견이 18.5%p 높았다. 응답 유보층은 24.3%다.
설준호 팀장은 응답유보층이 많은 이유에 대해 “아직 신당창당에 대한 선언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액션이나 구성인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 시 지지여부에 대해 국민 중 26.6%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설준호 팀장은 “현 시점에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3.4%, 안철수 신당 26.6%, 민주당이 12.5%로 신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의 2배를 넘어섰다”며 “주목할 점은 신당 지지세력이 민주당 지지자에서 40.9%, 새누리당 지지자에서 11.5%, 무당파에서 약 30%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신당의 성공여부에 따라 정치지형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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