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제2 박원순' 되나

내년 지방선거 '安신당 서울시장후보' 출마 관심집중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2-04 16:04:19

安신당 준비위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후보 거론도

[시민일보]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계안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이계안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지원을 받아 ‘제2의 박원순’이 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모씨는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만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계안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서고,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후보단일화 경선을 한다면 흥미 있는 경선이 될 것”이라며 “현재 인지도 면에서 이 전 의원이 박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철수 의원이 이계안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5%대에 불과했던 박원순의 지지율을 단숨에 50%로 끌어 올린 힘의 원천이 안철수 의원의 지지”라며 “그 때처럼 이 전 의원이 안 의원의 지지로 박 시장을 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박 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시점”이라며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제 2의 박원순’이라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계안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전 의원은 그동안 안 의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온 만큼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그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두 차례 나선 바 있어 안철수 신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계안 전 의원은 안 의원의 창당 준비위원회에 해당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계안 전 의원은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모두 차단한 상태여서 본인에게 직접 사실여부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