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 철도노조 파업 초래…민영화 반대"
김현우
kplock@siminilbo.co.kr | 2013-12-09 14:37:52
[시민일보]민주당은 9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초래한 사태"라며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철도노동자들의 대량해고와 철도서비스 축소·중단으로 인한 국민불편 초래 등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10일 예정된 임시 이사회 개최를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해서 장기적인 철도 정책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철도민영화와 관련해 '민영화를 위해선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보완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19대 국회로 넘겨서 여야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지금이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민 불편과 물류 지장을 초래하는 파업에는 유감"이라면서도 "철도노조의 파업은 사실상 대통령이 초래한 사태"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최고위원 역시 "철도 민영화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서 자회사에 대한 코레일 지분을 늘리고 민간자본을 차단했다고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이사회에서 통과시키면 그대로 민영화가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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