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심야 택시 승차거부 강력 단속

서울시, 홍대입구역·강남역·종로2가 등 단속원 1200여명 투입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12-11 17:27:12

[시민일보]서울시가 연말을 맞아 심야시간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하고 승차거부 택시를 단속하는 내용의 '연말택시 승차난 해소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시는 16일부터 홍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 종로, 명동, 신촌로터리 등 도심 10개 지역의 시내버스 97개 노선에 대해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이들 시내버스의 기존 막차시간은 자정까지였지만 이번 대책에 따라 새벽 1시까지 운행된다.


심야전용 시내버스인 '올빼미 버스'의 노선도 12일부터 일부 변경된다. 기존 9개 노선 중 이용객이 집중되는 2개 노선의 운행구간을 변경하고 배차간격을 단축하기로 했다.


염창역에서 마포구청역, 연대앞, 이대앞을 지나는 구간은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이대역을 운행토록 변경된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향하는 구간은 중간에 을지로3가역 대신 종로3가역을 거쳐 가도록 바뀐다.


심야시간에 승차거부가 많이 발생하는 홍대입구역과 강남역, 종로2가를 중심으로는 시와 택시업계 관계자 등 1200여명이 투입되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진행된다.


시는 19일부터 연말까지 목·금요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승차거부를 막고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승차거부 빈발지역 5곳에 경찰과 함께 택시 위법행위를 단속하고 CCTV 촬영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택시 서비스 실태 및 위법행위를 점검하기 위해 시정모니터단 300명을 선발했다. 내년부터는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택시서비스 평가단'을 공개 모집해 상시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이 택시 서비스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불법 영업행위를 단속하고 택시 이용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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