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변수 '安신당' 성공?

홍문종 "安현상 신기루·물거품 치부 어렵다" vs. 정동영 "지지율 높지만 민주 못 이겨"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2-13 16:15:54

유권자 54% "성공 가능성 없다", 36% "성공"



[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이하 새정추)'를 출범시킨 가운데 ‘안설수 신당’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새누리당은 신당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신당과의 야권연대를 희망하는 민주당은 되레 신당 파괴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3일 "안철수 신당 현상을 신기루나 물거품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특히 호남 쪽과 수도권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의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실치 않지만 여론조사 상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나름대로 국민 지지와 성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안철수 신당은 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


정 고문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에 앞서고 있지만 선거는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었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한백리서치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에 대해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백리서치가 지난 10일 전국 유권자 10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범위:±3.03%p) 결과,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 및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성공 가능성 없다'는 부정적 평가가 54.4%로 나타났다. 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36.3%에 그쳤다.


다만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호남 지역에서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표본 오차 범위 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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