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석기-장성택 같은 사건? 친노의 전반적 인식일까 두려워”
“이게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가장 핵심적 이유”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12-16 12:08:35
[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과 북한 장성택 숙청 사건의 같은 사건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게 친노의 전반적인 인식이 아닐까 두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두 사건을)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는지, 오히려 이게 지금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계속 비판받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불복 문제, 이석기 사태 이 부분은 팩트이다. 팩트를 가지고 자꾸 아니라고 하니까 답답한 노릇”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비판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 인사 부분에 있어 지역이 편중됐다든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인사 문제, 경제 부분에 있어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달게 받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고 이석기 사태를 장성택 숙청과 동일 선상에 놓는 발언은 과연 어느 국민이 인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두 가지로 나눠 봐야 하는데 하나는 대선을 불복하겠다는 부분에 대해 당에서 쇄신파가 주류고 이견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선 불복을 인정한다면 나라꼴이 뭐가 되겠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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