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철도파업 중단 촉구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3-12-16 15:31:59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16일 철도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철도파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 이후 화물열차 30%대 운영률을 보이고 있고 원자재 수출용 컨테이너 적재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설상가상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특히 철도 파업 이후 15건의 열차 안전사고가 이어지면서 국민 불편이 국민 불안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철도노조는 생명 안전을 담보로 강행되는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 당사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야당을 겨냥, "정치권과 외부세력이 국민의 대동맥인 철도를 볼모로 삼아 이번 사안을 정치이슈로 변질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명분 없는 파업으로 국민의 불편을 유발해서도 안 되고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어서도 안 된다"며 "민주당 등 외부세력이 노조를 부추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철도노조는 파업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철도민영화란 유령을 만들고 있다"며 "부채가 17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채 감축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도 모자란 상황인 만큼 노조는 안전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을 그만해야 한다. 정부와 당국은 엄중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어제 오후 철도노조 파업으로 대체인력이 투입돼 운행하던 코레일 열차에서 80대 승객이 열차 문에 발이 끼인 채 끌려가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철도노조는 민영화와 철도공사의 자회사 설립도 구분하지 못하고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기성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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