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인권유린 침묵 안돼"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3-12-16 15:37:57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16일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전격 처형한 데 대해 "북한 인권 유린에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며 북한인권법의 처리를 압박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폭정과 극악무도한 피의 숙청, 공포정치에 세계가 경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김일성가(家)의 세습 유일 왕조체제를 위해서는 어떤 무자비한 짓도 벌일 수 있는 집단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회에서 잠자는 북한인권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장성택 숙청은 1인 독재를 위해서는 2인자도 파리 목숨이 된다는 잔혹함을 드러낸 것으로 북한의 인권 현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며 "외통위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된 북한인권법을 하루 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미국 정부의 표현대로 최악의 인권 유린"이라며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장성택 일당은 어디에 숨어있든 쓸어버릴 것이라고 해 숙청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보위부의 반인륜적 행태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안철수, 문재인 의원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댓글 사건에 대해 온갖 정치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던 분들이 반인륜적 행태에 대해서는 한 마디 입장이 없다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압박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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