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집 나선 친노, 사면초가
與, 연일 집중포화...민주 비노도 비판...安신당은 ‘文액임론’ 제기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2-17 12:42:22
[시민일보] 대선 1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송년행사 등으로 세과시에 나선 친노(친 노무현) 세력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새누리당이 연일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비노 측도 친노의 재결집 움직임에 비판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친노 문재인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루었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문재인 책임론’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의 노무현재단 행사를 언급하면서 "결국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 친노 강성파의 계륵이었다. 이제 (친노 강성파가) 김 대표를 내몰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친노 강경파들의 끝이 어디인지 두고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북한 장성택의 국가전복음모 사건은 같은 사건'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유 전 장관이) 3대 독재체제 구축을 위해 2인자를 숙청한 일과 대한민국 체제 수호를 위해 국가전복 세력을 수사하려는 것을 동일 선상에서 인식하다니 기가 막힌 노릇”이라며 “국민들 머릿속에 ‘친노’는 폐족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 추진위원회’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때 야당 진영은 모든 역량을 합했지만 졌지 않느냐”며 “진 것에 대한 제1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 가를 굳이 따진다면 문재인 후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문재인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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