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안철수 연대는 없을 것

孫, 민주 도외시 하고 연대 생각 못해··· 내년 서울시장선거 져도 安신당 후보 내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2-18 11:29:16

민주당 신학용 의원 일축

[시민일보]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측근 신학용 의원은 18일 신당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손학규 고문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신학용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손 고문은 민주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낸 분"이라며 "민주당을 도외시하고 손학규와 안철수가 연대를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최근 민주당-안철수 신당의 지방선거 후보단일화를 반대한 손 고문 발언과 관련, “거기서(지방선거 결과에서) 국민들의 지지도를 보고 새로운 질서개편도 가능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야권질서를 재편하는 효과를 위해 신당에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과 신당은)어차피 같이 가야 될 야권세력”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 현재의 보수정권이 계속 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통합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최근 문재인 의원이 대권 재도전 의사를 시사하는 등 친노그룹의 재결집 움직임에 대해선 “대선을 치른 지 1년 밖에 안 됐고,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했는데도 (패배한 것은) 정말 반성해야 된다”며 “민주당 지지도가 최악인 상황에서 민주당을 살리기 위한 선당후사 정신으로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문제에 매진해야 될 때 벌써부터 대권을 향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떡 먹을 생각부터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자꾸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맹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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