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생 위한 참된 정치 다짐"
대선1주년 기념식… 최경환·홍문종 등 공신들 총출동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3-12-19 12:49:34
민주당 "정권 안보에만 올인… 민심 불복 1년" 맹비난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경환 원내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공신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선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대선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참석했다.
안상수·김태호·이배용 전 선대위의장단과 진영 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주요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 황우여 대표와 서청원 의원 등 당 중진 인사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당 대변인인 유일호·민현주 의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새누리당의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선출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새누리당은 그때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참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지역과 계층·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대통합의 대한민국,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굳건히 지켜내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박근혜정부는 지난 대선의 국가기관 불법을 덮는 데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대선 정국을 특검으로 매듭짓고 여야 정치권은 나라의 미래와 민생에 몰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지난 1년은 정권 안보에만 올인한 민심 불복 1년이라고 예기할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정권은 대선 불법과 부정을 덮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공약을 파기하고 민생을 파탄시킨 3파 정권이 됐다"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 전 오늘 있었던 대선의 관권부정선거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북 마녀사냥을 전개하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사상과 양심, 표현과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상무위원회에서 "대선 이후 국민들은 박근혜정권에게 승자의 여유와 따뜻한 보수를 기대했지만 지난 1년간 단 한 순간도 그런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 대한민국은 겨울 공화국"이라며 "이 나라는 박 대통령만 안녕한 나라"라고 꼬집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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