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료, 외화 들고 지난 8월 우리나라에 망명
정부 관계자, “외화 양이 많아 카트에 실어 옮길 정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12-24 10:31:48
[시민일보] 북한의 한 관료가 지난 8월 상당한 금액의 현금 외화를 들고 우리나라에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했던 북한 관료 한 명이 8월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고 밝혔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보위원장의 처형을 전후해 각종 망명설이 나도는 가운데 구체적인 망명 사실이 정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정부 관계자는 “이 북한 관료가 입국할 때 가져온 현금 외화가 상당했다”며 “양이 많아 짐 싣는 카트에 실어 옮길 정도였다.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거액의 외화를 갖고 망명한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의 비자금 관리 업무를 맡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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