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소금 태안 ‘미소지기’ 해외시장 진출
함성찬
hsc@siminilbo.co.kr | 2013-12-24 10:47:27
소금은 주로 북해연안, 캐나다 동부연안, 미국동부 조지아 연안, 아마존 연안, 및 우리나라의 서해안지역 등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이 중 소금의 꽃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금으로 1kg당 8만 원을 호가한다. 이밖에 최고의 미네랄 함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 오키나와 설염과 분홍색으로 유명한 히말라야 핑크소금, 피라미드 형태의 결정구조로 유명한 이태리 피오치 소금 등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태안 소금이 이들 해외 명품 소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각광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특별한 제조방식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태안군의 천일염은 프랑스 명품 천일염인 게랑드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태안 천일염은 품질이나 기능성 부분에서 게랑드 천일염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천일염뿐 아니라 전통적 소금인 자염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송화염 등 다양한 소금을 생산하며, 소금 특화지역으로서의 인력과 노하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노력이 태안 천일염 명품 브랜드인 미소지기 등으로 발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태안군의 경우 염가공 활성화를 위해 각각의 생산자 조직을 중심으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재)한국화학시험연구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효능분석 등의 시도로 기능성이 높은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또 죽염, 자죽염, 황토염, 구운 소금 등 고기능성 염산업을 한방의료산업 및 화장품, 미용 산업 등과 연계, 소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태안군의 이 같은 노력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소금 수출 판로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태안군은 철저한 현지 조사와 맞춤형 마케팅, 적극적인 태안소금 홍보, 현지 품평회 개최 등을 통해 올해 중국과 총 5건의 수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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