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추 "신당으로 지각변동" vs. 민주당 "실체는 없고 현상만"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2-30 14:23:11
송호창 "야권만이 아닌 여·야 아우르는 대안 세력 될 것"
박지원 "새정치에 대한 막연한 동경… 길게가지 않을 것"
[시민일보]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30일 이른바 ‘안철수신당’이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신당의 인기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준비위원회 격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소통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신당이)폭넓게 여야를 아우르는 지지를 받게 된다면 그것이 여야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분포를 보면 전반적으로 야권 지지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25~30%가까이 되는 상당수 분들이 여권 지지자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의 폭이 더욱 넓어지면서 여야의 정치적인 지각 변동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야권의 대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야를 모두 포함하는 정치권의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야권 또는 여권에 대한 연대문제라든지 선거에 대한 얘기보다도 이제는 새로운 정치 방향을 갖고 여야가 보여주고 있는 한계를 뛰어 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안철수 새정치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현 정치에 대한 실망이 안철수의 새정치로 모여지는 현상은 높이 평가하지만 실체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길게 가지 않을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안 의원은 야권의 정권교체와 승리를 위해선 자기 고향인 부산 영남으로 가서 새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좋을 텐데 어차피 야권인 호남에 치중을 하고 있다"며 "어차피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일시적 불만 세력이 안철수 세력으로 몰린다고 하는 것은 같은 야권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한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7일과 28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집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30.7%, ‘안철수 신당’은 23.6%, 민주당은 9.9%, ‘무당파’는 34.1%로 나타났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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