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항마 '김황식 카드' 뜬다
새누리 후보군 중 선두...박 시장과 대결에서도 오차범위내 접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1-02 16:40:40
[시민일보]새누리당이 오는 6월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필승후보'로 생각하는 김황식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2일 MBN과 매일경제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김황식 총리가 맞대결을 할 경우 두 후보 간 격차는 45.2% 대 39.0%로 오차범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시장의 상대로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46.5% 대 38.9%로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7.6%포인트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거에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후보가 나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30.9%, 안철수 신당 후보 21.0%, 민주당 후보 11.4%로 응답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에 찬성이 43.0%, 반대가 41.1%로 팽팽했으나 적극 찬성(17.1%)보다 적극 반대(20.8%) 비율이 높았다.
한편 주간조선이 새누리당 서울시당 소속 42명의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지목됐다.
주간조선이 지난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42명의 새누리당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 정도가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3명의 후보를 꼽아 이른바 ‘빅3’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은 각각 8.5명의 당협위원장의 지지를 받아 서울시장 경쟁력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6명의 당협위원장이 꼽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3위에 올랐다.
반면 김용태, 나경원, 원희룡, 조윤선, 진영 등은 당협위원장 지지를 단 1표도 얻지 못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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