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 돕는 ‘관악구’

일자리 확대ㆍ근무환경 개선 장애인 특화사업 운영

김현우

kplock@siminilbo.co.kr | 2014-01-05 17:10:03

▲ 관악구의 '함께사는 세상'에서 지적장애인과 함께 운영 중인 'DIY 목공방' 모습.

3년간 1억2700만원 지원… 매출ㆍ신규채용 모두 ↑

[시민일보]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역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손잡고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장애인 특화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고 5일 밝혔다.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이 일과 재활훈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로 'DIY 목공방' '이동세차' '꿈드림택배' 사업에 지난 3년간 1억2700만원을 지원해 장애인의 직업역량을 높이도록 돕고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새롭게 개척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은천동에 위치한 '함께사는 세상'은 홈페이지(livingtogether.org)와 전화(02-876-2842)로 주문받은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2011년부터 구의 장애인 특화사업비를 지원받아 'DIY 목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7명의 지적 장애인이 목공방에서 일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등록돼 기존 후원자, 종교시설에 한정됐던 판로가 공공기관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함께사는 세상'에서는 'DIY 목공방' 외에도 세차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클린 투게더(Clean Together)' 이동세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지적장애인들과 작업팀장이 한조가 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방문해 세차를 해준다.


차량 종류에 따라 1회 손세차 8000원부터 한 달간 손세차 7만5000원까지로 스팀세차도 가능하며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홈페이지에서 세차장소와 차종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나자로의 집 보호작업장'에서는 신체활동은 자유롭지만 전일제 근무가 어려워 경제활동 참가가 낮은 정신장애인을 위한 '꿈드림 택배'를 진행하고 있다.


택배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지역내 대단지 아파트로 배송되는 택배를 장애인들이 직접 가정으로 배달하는 것이다.


한편 2곳의 지역재활시설의 매출액은 특화사업 전보다 약 47% 이상이 증가했고 장애인 14명이 신규 채용되는 등 사업효과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현우 기자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