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내달 22일 서임
정진석 추기경 후임 서울대교구장… 교황 선출 투표권도 가져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1-13 1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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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 번째 추기경에 임명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가운데) 안드레아 대주교가 13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 주교관 앞마당에서 열린 축하식에서 정진석 추기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서임식은 다음달 2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뉴시스
[시민일보]가톨릭 교황 프란치스코 1세는 12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 대주교를 포함한 19명을 새로운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지난해 6월 이후 첫 추기경 임명이다. 이 중 염 대주교를 비롯한 16명이 80세 미만으로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 투표권을 갖게 된다. 염 대주교는 1943년 경기 안성 가톨릭 집안의 5남1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1970년 가톨릭대 졸업과 함께 사제품을 받았다. 1971년 불광동 본당 보좌 신부, 같은 해 당산동 본당 보좌 신부를 지냈다. 1973~1977년에는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생명위원장·매스컴위원장 등 서울대교구의 여러 직을 거쳤다. 평소 생명문화운동에 관심을 기울인 염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잇는 옹기장학회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2012년 정진석 추기경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나면서 후임으로 서울대교구교구장직에 임명됐다. 더불어 대주교로 승임됐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에서 새 추기경이 임명됐다.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및 니카라과 등 중남미 국가가 많이 포함됐다.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대주교 및 바티칸 고위직 사제들도 추기경에 올랐다. 새 추기경은 2월 22일 바티칸에서 정식 서임된다. 서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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