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너로 몰면서 대안제시 對北, '병행적 정책' 불가피"
宋 인천시장 "햇볕정책, 北 군사적 도발 단호히 대처 일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1-20 10:36:32
[시민일보] 송영길 인천시장이 최근 민주당의 ‘우클릭’ 행보를 두고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북을 항상 코너로 몰면서도 어떤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처럼 병행적 정책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20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이 ‘안보강화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중도 보수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원래부터 민주당의 햇볕정책이라는 게 북의 이런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져왔는데 그 전달이나 홍보에 있어서 약간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을 이번에 강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군사적으로 도발은 단호하게 막되 화해와 협력 정책을 병행 추진해서 긴장 완화를 추진하고 북을 시장경제 속에 편입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의 무력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입장에 대해 “도발을 용납하는 평화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도발 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상대방의 정상적인 국제적 규율에 따라 대화와 협력을 끌어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NLL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서해평화협력 지대나 10.4 선언의 내용도 해주항을 개항해서 북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는 식의 합의는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해주항이 개항이 돼서 제2의 개성공단처럼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이 분야의 긴장이 완화되고 또 남북 상호간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겠는가. 이런 제도적 노력은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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