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 원내대표' 시대적 요구”
박영선 "포용력 리더십"… 차기 원내대표 도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1-23 15:48:56
[시민일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3일 “민주당도 여성 원내대표 시대를 맞이해 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5월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제일 바라는 것이 민주당의 변화인데 우리나라가 여성 대통령을 만듦으로써 대한민국이 변화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아직 주요 정당에 여성이 원내대표를 역임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여성이시니까 야당에서도 여성이 보다 더 전면에 포진해서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괴테의 파우스트에 보면 ‘여성다움이 세상을 이끌어간다’고 하는 마지막 구절이 있는데 대한민국에도 그런 시대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성다움이라면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얘기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자리에 대해 미련이 있고 없고가 중요하기 보다는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현 시점에서 저의 소명은 우선 민주당을 살리는 것이 먼저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측간의 서울시장 후보 양보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는 양보를 받을 차례’라고 말씀하신 것이나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민을 위해서라면 100번이라도 양보하겠다’고 말씀하신 취지도 나름 일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흔히들 진보는 분열해서 망하고 보수는 부패해서 망한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분열하지 말라는 어떤 국민적 요구 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열하지 말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에서 나오는, 하나의 과정적인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연대, 양보 이런 것이 늘 있을 수는 있지만 정치에서의 반복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떤 것을 시사하느냐도 생각해볼 수 있고, 정치에서의 인과는 있을 수 있지만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것, 그것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는 데도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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