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국제기구에 방제기술 정보제공

국제유조선주오염연맹(ITOPF)에 ‘방제기술정보집 국문본’ 웹페이지 개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01-26 10:45:35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 인천시 연수구 소재)이 해양오염사고에 대해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국제기구인 국제유조선주오염연맹(ITOPF) 인터넷 홈페이지 (www.itopf.org)를 통해 방제기술정보집 17종에 대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ITOPF의 기술팀이 50여년 동안 전 세계 700여건의 해양사고에 대응한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된 ITOPF 방제기술정보집을 한국의 방제총관책임기관으로써 국민들에게 해양오염 방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다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어로 번역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1995년 씨 프린스호 등과 같은 국내 대규모 오염사고를 총괄 지휘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해양과학 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서 국문 번역본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해경은 ITOPF와 본 방제기술정보집의 저작권에 대해 수차례의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제기술 정보 집을 활용하고 인쇄,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본 ITOPF 방제기술정보 집에는 국가긴급계획 수립지침, 사고통제 및 지휘지침과 같은 방제정책과 항공탐색 지침, 유처리제 사용 지침과 등과 같은 방제기술, 그리고 유출유의 특성변화, 오염해안 모니터링 방법 등과 같은 환경영향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해경 김상운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작년에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만 해도 252건에 유출량도 635㎘에 달한다”며 “이번에 한국어 서비스로 제공되는 ITOPF 방제기술정보집이 오염사고 현장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제방법을 찾아가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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