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황식 필승카드’에 힘 실리나

홍문종 “김황식 출마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2-03 10:39:21

[시민일보] 새누리당이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호감을 보였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총리가 오신다고 하면 당내(에서) 일종의 과정(경선)을 거치기는 해야 하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 전 총리가 정치철학을 같이 하고 있는지, 저희와 같이 이번 지방정부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서 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좀 확인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김 전총리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선을 하는 것이 당의 기본 절차이기 때문에 당에서 요구하면 어떤 분이 들어와도 그 절차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선 절차’를 강조했다.

특히 홍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차출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다.

홍 총장은 같은 날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이) 과반을 겨우 넘기고 있는데 현역 의원들을 다 차출해내다보면 (국회 운영에)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며 "중앙정부의 한 축인 새누리당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여의도 정가는 국회 밖에서 인물을 찾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원내 정몽준 의원보다 김 전 총리에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 의원은 6·4 서울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 "너무 늦기 전에 필요한 결정할 것"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겠다"는 등의 적극적 발언으로 불출마하겠다던 그동안의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의 경선 가능성에 대해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경선은 다들 힘을 합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이 결정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