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내 초당적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하자"

황우여 "일자리·대북정책등 중장기 국가정책 기조 논의"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2-04 14:48:09

[시민일보]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4일 “당면한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정권을 넘어서서 중장기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야 협력체제가 필요하다”며 국회내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여야 대연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국가정책에 대한 국회내 초당적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저성장 기조에서 양극화 극복을 위한 일자리정책, 대북정책 및 동북아 외교전략, 한국형 복지모델과 같은 10~20년을 내다봐야 하는 3대 중장기 국가정책 기조에 대해 논의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정책결정 논의에는 여야는 물론 각계각층이 대동단결해 범국가적이고 초당파적으로 국가역량을 결집하고 국론을 통합해 이 위기에 함께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새로운 비전과 국가전략을 제시하고 국가적 대동단결과 진정한 대통합정치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안철수신당 창당 문제와 관련, “최근 신당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정치의 방법을 싸우지 않고 잘하자는 것으로는 정당의 필요충분조건을 다 채웠다고 할 수 없다”며 “이런 정도라면 당내 혁신의 문제이지, 새로운 정당 출현의 명분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의 양당 합의로 제정한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이른바 정치는 새로운 장을 맞고 있다. 새로운 정당이라면 자신만의 영역이 분명해야 하고, 정강정책에 있어서 확연한 식별이 가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당을 창당한다면 그 당이 다른 당과 겹쳐져서 조만간 영역 혼동이 일어나고 종북정당의 문제가 생겨 결국 다시 합당이니 연대라는 말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새누리당은 당의 정강과 노선을 다듬으면서 당의 독자성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각 당은 자신의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과연 자신의 영역이 뚜렷한지 국민 앞에 밝혀 국민의 선택을 당 차원에서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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