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 민주당의원 빼가기, 국민에 참신성 줄 수 있겠나

박지원 "새정치 성공 못 할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2-06 14:49:31

[시민일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신당과 호남지역 경쟁 문제와 관련, “지금 안철수신당에서 창당멤버로 민주당에서 빼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그러면 과연 신당으로서 국민에게 참신성을 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6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신당에서 특정한 지역에서는 창당 멤버로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 20여명을 빼가려는 서명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태풍이 호남에서 불었다가 가라앉았다. 호남에서 실패한 인사들, 공천에 낙천한 세력들을 데리고 가서 신당이라고 선을 보이니까 호남분들이 ‘전부 민주당 사람들 아니냐, 거기에 무슨 참신성이 있냐’며 지지도가 떨어졌다”며 “전북지역과 광주ㆍ전남에서도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면 결국 안철수신당은 민주당 빼가기를 성공하는 것이지, 국민들이 바라는 새정치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광역의원들이나 기초의원들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생각해 민주당에서 공천받기가 어려우니까 그러한 방법으로 그렇게 옮겨간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신당이 성공하겠는가”라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신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신당이 야권이라면 거대한 박근혜 정권을 상대로 야권이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했지만 안철수 의원은 신당을 창당하고 있다”며 “안철수신당을 건전하게 창당해서 민주당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연합, 연대해서 결국 2017년 정권교체에 함께 가야 한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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