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선거 갈등 증폭

안철수 "야권 연대 없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2-06 16:40:25

문재인 "후보 내선 안돼"

[시민일보]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단일화를 이루었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서울시장선거에서 신당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반면 문 의원은 독자후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안 의원 측이 야권연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약자의 연대는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6일 주간지 <시사 IN>보도에 따르면 문 의원은 안 의원의 '(서울시장) 양보 받을 차례' 발언에 대해 "안 의원이 (박원순을) 훌륭한 서울시장감이라고 시민들에게 추천해 시장이 된 건데 지금 와서 양보를 요구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라는 절대 강자가 있는데 약자의 연대는 당연하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연대의 기준으로 ‘경쟁력’을 꼽으면서 박원순 시장이 단일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야권연대 가능성을 일축하며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야권연대는 패배주의적 생각”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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