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사고 3년간 15.8%나 늘어"

조해진 "작년 1만3320건··· 체계적 안전대책 필요"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2-07 16:54:30

[시민일보]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자전거 사고 발생이 15.8% 증가했다.

지난 2010년 1만1439건, 2011년 1만2357건, 2012년 1만3252건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의 경우 11월말 현재 1만332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0년 299명 ▲2011년 277명 ▲2012년 292명 ▲2013년(11월기준) 265건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2010년 1만1646명 ▲2011년 1만2640명 ▲2012년 1만3532명 ▲2013년(11월 기준) 1만3725명에 달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자전거 대 사람이 2010년 2025건, 2011년 578건, 2012년 791건으로 3년 새 60.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전거 대 자전거의 경우 2010년 513건, 2011년 2198건, 2012년 2610건으로 무려 5.1배 급증했다. 자전거 단독 사고는 2010년 125건, 2011년 107건, 2012년 14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1만3252건 가운데 서울지역이 26%(34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6.2%(2149건)를 차지했으며, 대구 10.7%(1416건), 경북 7.1%(945건), 경남 5.2%(690건)등 순이었다.

조 의원은 "현재 자전거를 즐기고 있는 사람은 1000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자전거 교통사고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개선 뿐만 아니라, 사고다발 지역 및 사고유형 분석 등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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