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비싼 교복 단돈 1만원에 물려받아요

양천구청 대강당서 21·22일 '중·고생 교복·학용품 교환장터' 개장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2-10 15:51:17

▲ 지난해 열린 '중·고생 교복 및 학생용품 교환장터'에서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는 모습. 교과서ㆍ기타도서 등 학생용품 1000~2000원에 구입가능

[시민일보]서울 양천구는 졸업·입학시즌을 맞이해 '중·고생 교복 및 학생용품 교환장터'를 오는 21~22일 오전 10시~오후 4시 양천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개장한다.

교복장터는 신학기마다 고가의 교복구입에 따른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덜어 주고 재활용문화 확산을 통한 자원순환 사회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로,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여벌의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매년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교복의 경우 상태에 따라 1벌에 1만원 정도이며 참고서·교과서·기타도서 등 학생용품은 1000~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물품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교환권이 발급돼 행사당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물품접수는 오는 18일까지 각동 주민센터와 녹색가게 1·2호점, 구청 청소행정과에서 가능하며 당일 행사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구는 더 다양하고 많은 물품을 접수받아 장터를 찾은 주민들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내 중·고등학교 34곳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공문을 발송해 물품 기증 및 행사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는 교복 1350여벌을 포함해 1700여점의 물품이 접수됐고, 13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아 필요한 물품을 교환·구매했다. 행사를 통해 얻어진 판매수익금은 총 701만2000원으로 수익금은 지역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소중한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구 관계자는 실속도 챙기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주민이 함께해주길 기대한다며, 특히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물품기증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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