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남북 고위급 회담이 14시간의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합의사항 없이 끝나면서 남북대화 무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이 “특별한 전제없이 폭 넓은 대화를 나눴다는 자체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13일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당장 하루만의 접촉과 대화로 결과물을 내는 것보다는 새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간의 고위급 접촉이었다는 것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산가종 상봉에 지장이 있지 않겠는가’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다소 아쉽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 북한의 경우 김영남 위원장이 중국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며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신당간의 야권연대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새정치라면 최소한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 할 때 가장 앞서야 될 부분이 무엇보다도 예측 가능해야 된다. 예측 가능한 정치, 과연 한쪽에서는 연대를 하겠다, 한쪽에서는 연대를 하지 않겠다, 이런 야권연대라는 한 사안만 가지고도 이렇게 말들이 다르고 애매모호하게 하고 국민들을 다소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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