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大, 지방선거 이후 개최 의견 다수"

홍문종 "지방선거 전 치르면 당력-국민 관심 분산"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2-13 14:47:54

[시민일보]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3일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6.4 지방선거 이후 개최의견이 ‘다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년 전에는 5월에 했지만 통상 선거가 4월 6월에 있기 때문에 8월에 전당대회를 치러왔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 개최하자는 의견이 다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방선거 이전에 전당대회를 치르면 지방선거와 당내선거가 시기상 겹쳐 당력과 국민 관심이 분산돼 당권 주자들에게 국민 관심이 쏠려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내 선거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갈등 양상이 부각될 경우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야권이 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드러나는 당 내부의 문제점을 공격 수단으로 삼을 경우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실상 5월 전대 불가론을 역설했다.

특히 홍 사무총장은 "임기 2년이 끝나는 5월15일 대표와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선대위를 구성해 당내에 있는 모든 당권 주자를 비롯한 당내 지도자들이 다 참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에 있는 모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지방선거 이후에 전대를 개최한다면 실무적인 준비기간들을 고려할 때 최소한 1달에서 1달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그래서 7월 중순이나 8월 중순에 개최해야 한다고 판단하는데 7월30일 재보궐선거가 있기 때문에 모든 선거를 끝낸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8월 전대론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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