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원순 구룡마을 특혜의혹' 샅바싸움
새누리 '감사·검찰 고발'요구에 민주당 거부로 상임위 파행···새누리 "민주당, 박원순 방패막이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2-13 17:51:16
[시민일보]여야가 박원순 서울시장 비리의혹을 놓고 상임위원회를 파행시키면서까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13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박원순 서울시장 부정의혹을 보호하는 방패막이냐’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박원순 시장의 구룡마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비리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감사와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며 고발할 것을 요구하자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고 퇴장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모두 서울시 감사과정에서 법적하자와 특혜의혹이 있다고 판단, 검찰고발과 감사원 감사 요청에는 한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고 퇴장함에 따라 상임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어 “박원순 시장의 부정 의혹을 보호하기 위해 상임위를 정략적으로 파행시킨 것은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태도”라면서 “감사원과 검찰은 구룡마을 특혜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