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폭삭··· 10명 사망·103명 부상
OT중 강당 순식간에 무너져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최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2-18 18:06:49
[시민일보]
17일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발생한 최대 참사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7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체육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부산외대 여학생 5명과 남학생 및 이벤트 직원 5명 등 10명이 사망했다.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101명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직후 인근 경주와 울산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당초 중상자는 17명으로 알려졌으나 2명을 제외한 15명은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자 가운데 71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 양남면 지역에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내린 눈이 80㎝가량 쌓였으며 이 때문에 체육관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과 경찰, 공무원, 군부대 등 인력 1590여명과 장비 104대가 투입돼 구조 작업에 나섰다.
사고 발생 이후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성한 경찰청장이 방문해 사태 수습과 사고 수사에 총력을 약속했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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