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3사 영업정지 손실 ‘1000억’
KB국민 ‘445억 손실’ 고시... 전체 매출액의 1.49%
뉴시스
| 2014-02-20 14:20:08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3개월간의 영업정지로 1000억원 내외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445억7306만원, 롯데카드는 289억5860만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각각 공시했다.
NH농협카드의 경우 손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1%를 초과하지 않아 공시 의무가 없었지만 카드 3사의 손실을 모두 합하면 1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영업정지 관련 주요사항 보고서를 올리고 매출액의 1.49%에 해당하는 445억7306만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공시했다. 다만 고객정보관리 절차에 대한 강화된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고객 신뢰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카드3사는 오는 5월16일까지의 영업정지 기간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선불카드 회원을 모집하거나 카드를 발급해주는 행위를 할 수 없다. 특히 신용카드 회원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신규 약정을 체결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통신판매와 여행업, 보험대리점 업무(카드슈랑스)도 정지된다.
공공성이 큰 정책카드에 대해서는 일부 신규발급이 허용됐지만 다른 카드사에서도 발급할 수 있는 아이사랑카드와 고운맘·스타트럭·그린·내일배움·국방복지·택시유가보조금카드 등 7개 카드의 발급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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