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개혁의지 있다면 지금 낙하산인사 철회해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 촉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2-21 14:41:49

[시민일보]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임원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겠다는 뜻은 아니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파티 끝났다고 하니 낙하산 파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선 이제 '공공기관 개혁이라고 쓰고 낙하산 인사라고 읽는다'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공공기관 개혁은 전문가에게 맡겨 경영쇄신을 하고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면서 힘을 모아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개혁을 말하면서 노조만 겁박하는 것이 대선 공신들을 낙하산 인사로 내려보내도 입 다물고 있으라는 엄포용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들어선 안된다"며 "공공기관 개혁의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낙하산 인사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선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는 이 한 마디는 그 어떤 정치적 이유로도 천륜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는 절규였다고 생각한다"며 "12만여명의 남측 신청자 가운데 이미 내 어머니를 포함해 5만여명이 돌아가셨고 이제 7만여명이 남아 있지만 그들의 평균 연령도 거의 80세에 가깝다. 대규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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