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아동ㆍ청소년 방과후돌봄조례 제정하라”

청원운동본부, 구의회에 촉구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2-25 16:37:49

“돌봄기관ㆍ프로그램 지원시급”

[시민일보]서울 '마포구 아동, 청소년 방과 후 돌봄기본조례 청원운동본부'에서 26일 오전 9시30분에 '마포구 아동, 청소년 방과 후 돌봄기본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한다.


'마포구 아동, 청소년 방과 후 돌봄기본조례 청원운동본부'는 지난 14일 마포구의회에 '지자체에서 방과 후 돌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청원을 제출했다.


그 배경에 대해 운동본부는 "2011년 마포희망나눔에서 지역 초등학교 3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방과 후 매일 한시간 이상 혼자 있다고 답한 아이가 41%였다"며 "보호자가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 오후 10시 이후라는 응답은 11%였다"고 밝혔다.


이에 운동본부는 "방과 후에 안전하게 친구들과 놀 수 있고 부족한 공부도 챙기고 좋아하는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는 제도가 모든 아이들에게 주어져야 한다"며 마포구 아동, 청소년 방과 후 돌봄기본조례를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운동본부측이 마련한 조례안의 핵심 내용은 ▲마포구는 지역교육청과 협력해 책임성있게 마포구 방과 후 돌봄 종합계획을 세울 것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의 방과 후 돌봄 인프라를 확충할 것 ▲현재 있는 방과 후 돌봄 기관들에서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아이들을 서로 돌보는 '마을 돌봄'이 가능하도록 비영리기관·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돌봄기관 및 프로그램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운동본부는 이와함께 최근 구청측이 방과 후 돌봄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에 대해 단속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서 "거리에 온갖 현수막들이 색이 바래도록 걸려 있는데 그런 것은 담당과에서 이렇게 빠르고 집요하게 단속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방과 후에 방치되는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단체들의 입을 막는다고 주민들의 바람이 사그라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운동본부는 26일 오전 9시30분 구의회 앞에서 '마포구 아동, 청소년 방과 후 돌봄기본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복지도시위원회 상임위를 방청한다.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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