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이택수 “6.4 선거, ‘정권심판론’ 효과 미미”

朴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높아...2006년 지방선거와 흡사할 듯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2-26 14:46:41

[시민일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6·4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박 대통령의 임기 1주년 즈음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대 후반~60%대 초반의 견고한 지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정권심판론’ 부각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리서치앤리서치(전국1000명, 유무선RDD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의 지난 23일 여론조사결과,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9.8%, 부정평가는 30.9%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율은 수도권 지역인 서울 61%, 인천/경기 55.3%로 전체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고,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73.3%, 대구/경북에서 69.7%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아성인 광주/전라에서도 박 대통령 지지율은 36.8%로 비록 타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 같은 시기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배본부장은 이같은 박 대통령 지지율의 지역별 특징에 대해 “텃밭지역에서의 견고한 지지율 유지, 야성이 강한 수도권 지역에서의 보수층, 중산층 결집성공, 호남권에서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지하지 않는 현상’의 극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본부장은 “임기 2년차까지는 대통령의 강한 국정 운영 영향력 지속될 것”이라며 “지지율의 상승 탄력성이 여전히 크다”고 전망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도 전날 새누리당 당내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국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최근 한 달 동안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5~57%를 웃돌고 있고, 부정평가는 34~36% 내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국정지지도 추세가 유지되면 야당의 정권심판론 효과는 미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6.4지방선거에 대해 "민주당이 선전했던 2010년보다는 참패했던 2006년 (선거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와 관련,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대전·세종 등 7곳은 새누리당 우세지역으로, 경기·제주 등 2개 지역은 새누리당 박빙우세지역으로 평가했다.

또 서울·강원 등 2곳은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인천·충북·충남·광주·전남 등 5개 지역은 민주당 박빙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전북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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