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DMZ 세계평화공원에서의 이산가족 정례상봉 제안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2-26 14:47:16
[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6일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에서의 이산가족 정례상봉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주부터 25일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3년4개월 만에 이뤄져 이산가족의 한을 달랬다”며 “DMZ 내 세계평화공원에서 이산가족이 정례적으로 상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산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산가족이 5만 7000여명이고, 7만 1480명이 생존해 있는데 매년 4000여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번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각각 100여명밖에 안 된다”고 정례상봉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산가족들에게는 사실상 로또라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생존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려면 해마다 상봉자가 6600여명 이상 돼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규모의 상봉으로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금강산에서의 상봉만으로는 안 되고 판문점 등도 고려될 수 있지만, 이산가족 상봉이 평화적 상징을 더하고 좀 더 정례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DMZ 내 세계평화공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기도 지사에 당선되면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기도 내 DMZ 세계평화공원의 이산가족 정례 상봉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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