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지사 후보 4개권역 순회경선 하자"

원유철 의원, 당에 공식제안 "황우여, 적극 검토의사 밝혀"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3-04 15:08:57

[시민일보] 새누리당이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도내 4개 권역 순회경선을 검토키로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4선의 원유철 의원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황 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가 서울 17배에 달하는 광활한 지방자치인 만큼 4개 권역으로 나눈 순회 경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황우여 대표가 적극 검토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선방식에 대해 "단순히 순회 경선 방식으로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목소리도 함께 듣는 정책콘서트 방식을 통해 새누리당의 공약을 알려드리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발표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의원은 경선 시기와 관련해선 "6·4 지방선거 한달 전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돼야 하기에, 4월초에는 순회경선이 시작돼야 한다"며 "순회경선 방식으로 할 경우 권역마다 1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한달 가량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선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 의원이 도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당원과 도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고, 경기도가 이번 지방선거의 꽃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 의원은 "저는 이미 셀프 차출한 중진"이라며 "본인 의지로 출마한 후보와 그렇지 않은 다른 후보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은근히 꼬집었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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