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생 성폭행범으로 몰아
꽃뱀과 공모해 1500만원 뜯어낸 30대 검거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03-06 17:24:43
[시민일보]중학교 동창생을 사전공모한 꽃뱀과 성관계를 갖게한 뒤 성폭행범으로 몰아 합의금으로 1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6일 중학교 동창을 상대로 꽃뱀을 동원해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속여 친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 챙긴 A씨(32)를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또 A씨와 범행을 공모하고 꽃뱀 역할을 한 B씨(29·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짜고 지난 1월23일 오전 3시쯤 경기 부천시의 중학교 동창 C씨(32)의 아파트로 B씨를 데려와 성관계를 갖도록 하고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속여 합의금 명목으로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C씨에게 경찰신고를 막으려면 합의금을 줘야 된다며 바람잡이 역할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C씨에게 성폭행 합의금 명목으로 받은 1500만원을 반씩 나눠 가졌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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