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선, 당심 왜곡 우려 지역 ‘여론조사’ 허용
‘후순위자 배제·3배수 압축’ 컷오프…기초의원은 2배수까지 압축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3-09 13:25:03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방식으로 ‘2:3:3:2’, 즉 대의원(20%):당원(30%):국민선거인단(30%):여론조사(20%) 반영 룰을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당심 왜곡’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만으로도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9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후보자 추천 규칙과 여론조사 시행규칙, 시·도당 공천관리위 운영지침 등을 확정해 각 시·도당에 하달했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를 준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프라이머리의 경우 완전국민경선을 치르기에는 법적,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국민선거인단을 대폭 늘리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어, 이 경우 ‘2:3:3:2’ 룰은 ‘5:5’ 등으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선거구제인 기초의원 후보의 경우는 후보 난립이 더 심할 수 있어 2배수로까지 압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자의 경선 대책기구에 참여하거나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여성의 지방자치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기초단체장 우선추천 지역을 현행보다 최소한 한 석씩은 더 늘리기로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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