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서울 구청장선거 새누리 '웃고' 민주당 '울고'

與-"공천은 당선" 출마 예비후보 등록 봇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3-11 14:02:24

野-무공천 발표후 도전자들 속속 발길 돌려


[시민일보]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발표에 따른 정치권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나왔을까?

당장은 통합신당이 컨벤션 효과를 얻었지만 전체적인 득실차는 4월 초까지 기다려봐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11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배 본부장은 “컨벤션 효과의 기준은 기존 두 당의 지지율을 합한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과의 지지율 격차”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과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로) 줄인 것이 컨벤션 효과”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9일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전국1000명 유무선RDD전화조사 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p)결과, 새누리당은 39%, 통합신당은 33.6%로 양당이 5.4%p차이의 초근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배 본부장은 통합신당의 지역별 효과에 대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새누리당과 박빙의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율과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율 때문에 불리했던 지역은 구도는 팽팽해지고 현역 경쟁력에서 앞서는 판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새누리당은 37.7%, 통합신당은 35.9%였고 인천/경기에서는 새누리당이 38.2%, 통합신당이 32.0%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적인 선거결과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대전/충청에서 새누리당은 40%, 통합신당은 37.3%로 집계됐다.

다만 새누리당의 아성인 부산/울산/경남은 통합신당이 28.5%로 새누리당의 48.4%에 비해 19.9%p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통합신당 창당 선언이후 안철수 의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일관된 ‘새정치’ 추진력 상실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안철수 의원 개인에 대해 지난 4~6일 한국갤럽(전국1017명 휴대폰RDD조사 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p)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의 신당행보에 대해 ‘새정치로 보지 않는다’는 의견이 49%로 새정치로 보는 의견 32%에 비해 높았다.

특히 스윙보터(swing-voter) 성격이 강한 무당층에서마저 새정치로 보지 않는 의견이 더 높았고, 안 의원에 대한 이미지가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의견이 40%에 달했다.

배 본부장은 “통합의 컨벤션 효과가 있었지만 안 의원의 개인 이미지는 다소 훼손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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