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효도하는 정치가 새정치" 맹공

"새누리, '노인에 20만원씩 일괄지급' 방안 수용하라" 압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3-12 14:40:29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민주당은 12일 여야간 충돌로 난항을 겪고 있는 기초연금과 관련해 "효도하는 정치가 새정치"라며 새누리당에게 '20만원 일괄지급' 방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인들을 정성껏 모시는 것이 새정치라고 생각한다"며 "기초연금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복지를 국민들은 다 보고 있다. 현행법으로도 여야가 합의만 하면 월 20만원씩 지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금을 굳이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도입하자는 것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노인을 속이는 정치는 나쁜 정치다. 효도가 새정치다.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20만원씩을 65세 이상 노인 70~80%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압도적 1등인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지급위해 약속을 지키라고 목소리 높이는 민주당이 잘못된 거냐"며 "기초연금 7월 지급을 위해선 10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는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를 칠레 대통령 취임 특사로 보낸 것을 보면 의지도 없고 7월에 지급하겟다는 것도 거짓말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7월 지급은 연금법에 규정된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의)5%를 10%로 변경하기만 하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며 "민주당 주장과 새누리당·정부 주장이 상반되는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약속을 지키든지 아니면 민주당 안대로 하면된다"고 지적했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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