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창당작업 박차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3-12 15:24:28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간 통합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신당공동추진단장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2일 창당작업을 약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창당 과정에서 새정치 정신과 통합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격식과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하고 국민의 뜻과 염원은 최대한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통합신당은 양측 홈페이지를 통해 신당 당명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양측은 트위터 계정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을 2~3일간 공모한 뒤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당명 후보군을 추리고 오는 16일 중앙당 창당발기인 대회 때 당명을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당명 선정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임에 따라 조율이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당명에 '민주'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간 '통합신당' '새정치통합신당'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민주당' 등이 거론돼왔다. 특히 신당추진단은 여론조사 시 신당 당명에 따라 지지율 변동이 심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작명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합신당의 상징색도 관건이다.
그간 민주당은 노란색·녹색·연두색 계열을 사용했고 지난해 태극청색(코발트블루)으로 상징색을 바꿨다. 새정치연합은 새정치추진위원회 발족 당시 하늘청색(스카이블루)을 써왔다. 이 때문에 파란색계열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 역시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이처럼 이달말 창당까지 속도전에 가까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 탓에 양측의 협상과정에서 일부 세력이 배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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