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유우성 "나는 간첩이 아니다"
'공부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3-12 17:41:48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사건 당사자인 유우성씨(34)가 12일 검찰 조사에 앞서 "나는 간첩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며 다시 한 번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씨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의 소환 조사를 받기 전인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아서 대한민국에 왔다"며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여동생까지 데려 왔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씨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조사를 받기 위해 수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향했다.
한편 유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검찰에 '피해자 유우성의 변호인 의견서'를 함께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검찰의 수사대상 범죄로 ▲문서 위조 ▲허위증거제출 및 증거은닉 ▲유씨 여동생에 대한 고문, 폭행, 회유 등 허위자백 유도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이 기재됐다.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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