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상습절도범 구속

주택가 빈집 89차례 털어

홍승호

hsh@siminilbo.co.kr | 2014-03-12 17:46:16

[시민일보=홍승호 기자] 안산 상록경찰서는 다세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빈집만을 골라 방범창 또는 가스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침입해 89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박 모씨(32)를 검거해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2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해질무렵 범행도구가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안산 일대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불이 꺼져 있는 집만을 골라 방범창을 부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2009년 7월에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돼 2년을 복역한 후, 2011년 7월 출소한 절도 등 전과 12범의 전문절도범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안산 일대에서 동일범 소행의 방범창을 부수고 침입,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수사하던 중, 지난해 말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로 박씨를 검거하고 추가 범행에 대해 박씨를 상대로 계속 조사 중이다.

안산=홍승호 기자 h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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