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與 경선룰 논란 불끄기

"특정인 위해 불필요하게 유리한 방식룰 확정할 수는 없는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3-14 10:44:0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룰에 대한 논란이 거센 것과 관련, “특정인이 불필요하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확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나름대로 당헌당규 아래에서 규율을 정하고 그 규율에 따라 공정하게 경주를 시키는 입장에서 보면 개인적으로 본인에게는 불리하다, 유리하다 판단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모든 주자들에게 공정한 룰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또 자신에게 유리한 규칙을 만들어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 경선의 한 방식이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 어떤 형태로든 전체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규칙을 만들 수밖에 없고 그런 경우 개인적으로는 불리하다, 유리하다라고 판단하고 주장하고 또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경우도 있지만 공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당원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우근민 현 제주도지사가 경선룰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입당을 하신 분이 당의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그것은 참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도 역시 탈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우리 당의 유능한 인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사를 지낸 분”이라며 “그런데 그 분은 오랫동안 활동을 하신 분이고 당의 당헌당규를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인데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의 유일한 방법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의 투표에 의한 방식이고 그것은 변경할 수 없는 현재의 경선룰이라는 점을 본인이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스스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우리 당에 애당심을 가지고 당을 위해 스스로가 조심스럽고 또 당을 위하는 판단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자로 일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신 경륜 있는 지도자께서 좀 더 신중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 주시리라고 믿고 있을 따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선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경의 여지가 없는 것을 넘어 변경할 권한도 없다. 지금 변경하려면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당헌을 바꿔주셔야 하고 그것은 대통령 선거 전에 대통령 선거방식을 바꾸자고 주장하시는 분은 빨리 헌법을 바꾸고 난 다음 대통령 선거를 해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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