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별자치도 승격시켜야"
"규제혁명으로 통일시대 능동적 준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3-17 17:20:39
새누리당 원유철 경기지사 예비후보
[시민일보=전용혁기자]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자신이 전날 제기한 ‘경기도 특별자치도 승격’ 주장과 관련, “능동적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창조경제 꽃을 피우기 위해 제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의원은 17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도는 개성공단, 임진각, DMZ세계평화공원 또 남북연결철도 등 남북교류의 현장과 통일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사업규모가 위치해 있다. 북한과 휴전선을 맞대고 있는 통일을 위한 전략적인 요충지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도권 규제로 인해 중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많이 떠났는데 지금 다시 국내로 유턴하려고 한다. 그러나 각종 규제와 높은 비용으로 인해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래서 경기특별자치도를 통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와 관련돼서 규제혁명을 통해 일제 재정비할 시간이 왔다. 이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해서 경기도가 지정학적으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게 안 돼 있다. 최근 대통령께서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고 국무회의에 경기도지사가 참석을 못하게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특별도지사는 통일준비위원회와 국무회의에 당연직 멤버로 참석해서 통일시대를 열어가는데 있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하고, 경제발전 등의 측면에서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얘기해야 된다는 것을 주장하고 그런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 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무상버스공약’에 대해서는 “김 교육감께서 교통 문제를 생각하는 건 좋은데 그 말씀을 하시는 순간 예전 대학교 어떤 정치철학자가 ‘세상을 천국으로 만들려다가 자칫하다가 지옥으로 만들 수가 있다’고 한 말이 떠올랐다”며 “지금 경기도 예산이 16조원이고 가용재원이 4800억원이다. 경기도가 2011년 버스 준공영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당시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줬었는데 사실 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경기도의 경우에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마을버스 등 노선이 있는데 이 노선이 2600개 되는데 이것만 사들여도 약 4조원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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