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향식 공천 아닌 상왕식 朴心 공천"

민주당 노웅래 "전략공천 없다더니 낙하산공천 넘어 운석공천 수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3-18 16:10:55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이 18일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과정을 '운석공천'으로 지칭하며 비난 공세를 폈다.

노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공천작업과 관련, "이쯤되면 내리꽂는 수준이 낙하산공천이 아닌 운석공천 수준이다. 오로지 박심에 매달리는 상왕식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면서 전략공천은 없다던 새누리당의 약속은 제주지역 경선에서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제주에서는 여론조사 100%를 적용하는데 부산에선 왜 못하게 하냐. 결국 새누리당의 경선 원칙이 고무줄 원칙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총장은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을 지켜보면 박심공천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어쩌면 이처럼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지 정말 새누리당답다"며 "김황식 전 총리의 출마를 위해 접수기간을 연장하고 원희룡 전 의원의 출마를 위해 원칙을 어기면서 여론조사 100%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관리를 담당해야할 유정복 전 장관의 원정출마를 노골적으로 편든 일,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수원지역 공천 민원해결사 역할을 해 검찰 고발을 당한 일,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정보위 문 닫고 대구시장으로 출마하는 등 정말 가관"이라며 "부산에서 하태경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를 무시하고 여론조사를 빙자해 현역 시의원에게 공천 탈락을 통보했다는 이는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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