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선 거치며 관심도 높아져"

"서울·경기·부산서 할 가능성 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이 지방선거를 위한 경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권역별 순회경선에 대해 “후보들에 대해 관심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지고 그로 인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이라며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유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순회경선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토론회도 거치고 그 지역의 고유한 현안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선을 하면서 새누리당의 후보에 대해 주목을 하면서 소위 말하는 컨벤션 효과, 경선이 끝나고 난 후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단점을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경선을 하면서 당의 힘이 분열돼 좋지 않은 모습이 표출될 가능성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순회경선은 당 뿐 아니라 후보들에 대해 관심이 이전보다 훨씬 높이진다”며 “이번에 아마 서울, 경기, 부산에서는 순회경선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지역에서 당의 경선룰에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 지역은 이번에 100% 여론조사 경선을 결정했는데 이렇게 경선 또는 100% 여론조사는 당헌 당규에 규정이 나와 있다”며 “그런데 만일 여론조사를 20에서 50으로 늘리려고 한다면 이건 당헌 당규를 바꿔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런 절차를 밟기는 곤란한 사정”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경기 규칙을 마음대로 자기에게 유ㆍ불리를 따져가면서 바꿔달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공약을 해서 공천을 안 하겠다고 했지만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공천을 하게 되는 경우”라며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기득권으로 비춰지면서 좋지 않았다. 그래서 상향식 공천으로 바꾸면서 앞으로도 바뀌어가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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